이번에 처음으로 쭈꾸미, 갑오징어 선상 낚시를 나갑니다. 주변 사람들 말대로 애기, 채비, 낚시대, 릴, 봉돌(14, 16, 18호) 샀고, 애기에 낚시줄 묶는 법 까지 배웠는데채비가 어떤 용도인지, 낚싯줄을 어떻게 흔들어야 하는지 아무것도 몰라서 배우려고 하는데 팁좀 부탁드립니다.
쭈꾸미·갑오징어 선상낚시는 장비만 맞추셨다면 반은 준비가 된 셈이고, 나머지는 **채비 운용법과 액션 요령**이 핵심입니다. 처음 나가신다고 하니 기초부터 차근차근 정리해드릴게요.
- 쭈꾸미/갑오징어를 유인하는 미끼 모양의 루어.
- 보통 **쭈꾸미용 작은 애기 + 갑오징어용 약간 큰 애기**를 같이 씁니다.
- 색상은 상황 따라 다르지만, **형광·주황·분홍** 계열이 무난합니다.
- 14~18호 준비하셨다면 조류 세기에 맞게 바꿔 쓰시면 됩니다.
- 조류가 약할 땐 가볍게(14호), 흐르면 무겁게(18호) 사용.
- **단차채비**: 봉돌 위에 애기 1~2개 다는 가장 기본적인 방식.
- **스테이채비**: 봉돌과 애기 사이에 유격을 줘서 갑오징어 반응을 더 잘 끌어낼 수 있습니다.
- 봉돌을 내려 바닥에 “톡” 닿는 느낌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쭈꾸미·갑오징어는 바닥 근처에 붙어 있음)
- 봉돌이 바닥에 닿은 상태에서 **낚싯대 끝만 살짝 흔들어** 애기가 움직이게 합니다.
- 너무 크게 들면 애기가 떠서 입질을 놓칠 수 있으니 **5~10cm만 들썩**여 주세요.
- 쭈꾸미: “살짝 무거워지는 느낌”이 나면 올리세요. (툭 당기는 입질보다 묵직해짐)
- 갑오징어: 드물게 낚싯대가 살짝 휘는 느낌이 오는데, 이때는 **천천히 일정한 속도로** 감아 올려야 떨어지지 않습니다.
- **라인 관리**: 배에서 흔들려도 줄은 항상 바닥 근처 유지.
- **훅킹(챔질)**: 세게 치지 말고, 쭉 올리는 느낌으로 가볍게 들어 올리기.
- **의류**: 오징어 먹물 튈 수 있으니 어두운 색 옷, 우의 준비.
- **손맛**: 한두 번만 해도 무게감이 바로 느껴져 재미있습니다.
정리하면, **바닥 유지 + 작은 액션 + 무게감 감지**가 핵심입니다. 장비는 이미 준비 잘 하셨으니, 현장에서는 옆 조사님들 동작을 눈여겨 보시면 금방 감이 오실 거예요. 첫 선상낚시 즐겁게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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