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범한 학생입니다.그냥 요즘 이만저만 다 힘드네요.작년까지만 해도 반에 친구도 있고 그렇게 친구관계에 문제도 없었어요. 근데 이번해는 조금 많이 힘들어요. 반에 친구가 없습니다. 일학기 땐 어찌저찌 그냥 버텼던 것 같아요. 지금도 그냥 버티고 있는데 다 힘드네요. 솔직히 말해서 친구사이에서도 급?계열? 순화해서 부류가 있잖아요. 작년까지만해도 저의 부류?와 잘 맞는 친구들이 있었어요. 그 친구들이랑은 맨날 수다도 떨고 시끄럽게 놀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제 반에는 그런 친구들이 없습니다. 처음엔 저도 껴보려고 노력했어요. 근데 쉽지 않더라고요. 저희 반 여자애들은 다들 화장품 얘기하고 하루종일 거울 봅니다. 그게 나쁘다는건 아니에요. 근데 저만 반에서 안경끼고 화장도 안해요. 심지어 제 얼굴은 제가 봐도 못생겼습니다. 반에서 친구도 없이 조용히 공부만 하니 애들이 보기엔 그냥 전 찐따겠죠. 저도 공부하는거 안좋아하고 친구들과 얘기하는걸 더 좋아합니다. 어제는 짝을 바꿨는데요. 제 짝이 된 애가 대놓고 싫은티를 내면서 짜증을 내더라고요. 마음 속으로 울었습니다. 이런 일도 슬프지만 제일 힘든건 다른반 친구들의 시선입니다. 반친구 없어서 맨날 작년, 제작년 친구들 찾으러갑니다. 솔직히 말해 반에서 찐따인거 친구들한텐 수치스러워요. 다들 각자 반에서 적응잘해서 새 친구들이랑 노는데 저만 혼자라는게요. 제가 자존심이 엄청 쎄거든요? 그래서 맨날 반에서 혼자 있어도 아무렇지 않은 척 혼자가 편한 척 지내고 누군가 반에서 꼽 주듯이 말걸어도 대수롭지 않은 척 하거나 맨날 짜증이 나있는 사람처럼 지내요. 초반엔 이렇게 하면 다른 애들이 나에 대해서 찐따라 생각안하겠지? 라는 이상한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그냥 주제파악도 못하고 꼴에 짜증이나 내는 찐따가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하하하 이건 그냥 제 문제인거죠..그리고 분명 옛날엔 외모 신경 안썼거든요? 근데 언제부턴지 남의 시선이 신경쓰이고 만약 내가 좀 예뻤더라면 이런 걱정 안해도 되지 않았을까 하면서 자기혐오가 심해지는 것 같아요. 학교 거울에 비친 얼굴을 볼때마다 이래서 친구가 없는거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이대로 학교생활하면서 버틴다고 뭐가 달라질까요? 제가 잘 안울거든요? 근데 학원끝나고 집가다가 happy 노래를 들었는데 그냥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더라고요. 돌이켜보면 너무 감성타는 것 같은데 그 순간엔 그냥 그 가사가 너무 와닿았던 것 같아요. 이런 생활이 너무 버겁습니다. 뭘 어떻게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이런 고민에 해결책 없다는거 압니다. 그냥 제 상황이 너무 힘들어서 써봅니다. 갑자기 마무리 하는 감이 있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인간관계는 학교다닐때나 직장다닐때나 항상 따라다니는거 같습니다...ㅠ
나랑 코드가 맞는 친구 찾는게 쉽지 않은거 같아요.
누가 저한테 그랬어요. 반애들은 친구가 아니라 동료(같이지내는사람)라고...
자신감있고 나의 내면을 더 집중하고 키우면 어느새 주변사람들이 나와 같이 지내고 싶어 할거에요.
아직 미성년자라 할수있는게 많지 않아서 답답하시겠지만 이또한지나가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