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따라 고등학교 가는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같이 나온 동네 친구 두명이 있습니다.요새 중3 되고 그 친구들이랑 부쩍 많이 놀러다녀서 추억도 많이 쌓이고 정이 너무 깊어졌어요.그 친구 둘은 바로 집앞에 있는 고등학교 가려구 하구요.저는 완전 구석탱이에있는 외고 진학하려고 하거든요.외고는 기숙사라서 고등학교가면 걔네랑 이제 볼일이 거의 없을 것 같은데...... 저는 계속 친하게 지내고 싶어요.고2 되면 집마저 다른동네로 이사를 가서 이제 길에서도 마주칠 일이 없게 됩니다. 연락은 하고 지내기로 했지만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잖아요. 새 친구를 사귀긴 하겠지만 저 친구들만큼 저를 잘 아는것도 아니고ㅜㅜ 저 친구들이랑 어른 될때까지 친하게 지내고 싶어요. 다른 학교를 가더라도 계속 친하게 지낼수 있을지 너무 걱정 됩니다.제가 외고 진학을 포기하고 동네 고등학교로 갈지도 고민됩니다.솔직히 그 학교가 크기도 작고 시설도 구리긴 하지만..그래도 내신따긴 쉽고 집에서 가까워요.근데 또 외고를 포기하기엔 제 진로를 생각하면 외고 가는게 나을 것 같기도 하구... 성인 될때까지 친한다고 해도 대학 가면 어차피 떨어지게 될텐데 괜한 짓인가 싶기도 하고... 그치만 3년은 더 볼수 있으니... 하ㅜㅜ 너무 고민됩니다.어떤것 같나요.외고를 포기하는게 나을까요 친구들을 포기하는게 나을까요...AI 답변 사절 고등학생 이상만 대답 부탁드려요..저 진지합니다ㅜㅜ
진로를 따라가냐, 친구들과의 물리적 거리를 택하냐의 문제군요..
저는 중학생 때 더 넓은 세상으로 가겠다는 생각으로(그때 왜 그랬는지 의문입니다만) 집에서 한 시간이나 걸리는 곳으로 학교 다녔습니다.. 중학교 친구들 물론 잘 못 만났죠.
그런데 대학생이 된 지금, 친했던 중학교 친구들 여전히 봅니다. 3년 만에 연락해서 봤는데 처음엔 어색했지만 한 두 번 더 약속 잡고 만나니까 엄청 편해지더라고요.
그리고 고등학교 가면 새로운 사람들 엄청 많을 겁니다. 저는 고등학교 친구들 중에서도 인생 친구들 몇 명 만났습니다. 함께 있으면 편하고 좋은 사람들이요. 그리고 진로를 정하셨다는 건 그 진로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건데, 고등학교 가면 많이 놀 시간 없습니당.. 하하 공부도 해야하고, 수행평가도 챙겨야 하고 정신 없이 바쁠 거에요. 그리고 고등학교 떨어져도 충분히 만날 수 있어요. 초등학교 중학교 같이 나왔다는 건 동네 친구인 것 같은데 시험 끝나고 같이 놀자고 하면 금방 또 만나서 같이 놀아요. 저도 그렇게 중학교 친구들 1년에 15번은 만난 것 같아요ㅋㅋㅋ
사실 저는 친구들이랑 서먹해질 걱정 같은 건 전혀 신경쓰지 않았어서 제가 드리는 답변이 마음에 드실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저라면 진로를 택할 것 같습니다. 하고 싶은 게 있는데.. 진로가.. 낫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의 생각과 결정이라는 거! 저는 이렇게 생각하지만 사람들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다르니까요! 근데 그래도 세상은 넓고 함께 할 사람은 많다는 거 기억해주세요...! 너무 몇 명에게 매달리지 않는 것도 건강한 인간관계라고 생각합니다.
그치만 중요한 건 본인의 결정.. 결정 파이팅하십쇼!!!!!
주변 어른분들께도 조언 구해보세요. 중학생으로서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 많이 얘기해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