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정리를 하던 중 오래된 위스키 한 병을 발견해서 단순히 미니멀라이프 차원에서 당근마켓에 위스키 판매글을 올렸어요. (8/18 오전 9시, 9만원) 이때까지만 해도 저 뿐아니라 가족 모두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아 개인간 술거래가 금지인걸 전혀 몰랐습니다.판매글에 3명 정도 문의가 있었고 그 중 한명과 8/18 저녁 19시에 거래하기로 결정했습니다.그리고 19시에 지하철 역 앞에서 거래자를 만나 신분증 확인하고 당근페이로 8만원을 받았습니다.(심지어 만원깎아줬어요..)판매 후 돌아가는 길에 가족단톡방에 위스키 팔았다고 미니멀라이프 시작이라고 자랑을 했는데 저의 제부가 술거래하면 안된다고 해서 그제서야 최초 인식을 했습니다. 확인해보니 당근에 글을 올리고난 이후 9시간 이후인 저녁 18시쯤 당근마켓에서 거래 금지품목이라는 알람이 와 있었고 저는 퇴근길이여서 그 알람을 보지 못한채 거래를 19시에 했던거죠ㅠㅠ그제서야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불안해져서 구매자에게 10분만에 다시 연락을 했습니다. 거래금지인거 몰랐는데 거래를 했다. 혹시 어디시냐 거기로 가겠다 미안한데 받은 금액 전액 환불드릴테니 거래는 취소하자고 했습니다. 다행히 구매자도 알겠다고 하였고,한정거장 옆 간 상태여서 그 역까지 제가 가서 그분 계좌로 받은돈을 다시 돌려드리고 위스키를 다시 돌려받은 상태입니다. 정말 무지에 의해 너무 당당하게 불법인지도 모르고 당근마켓에 술을 판다고 글을 올린게 제자신이 너무 한심해요ㅜㅜ 거래 후 10~15분만에 취소 및 환불까지 다하고 다시 위스키도 돌려받았지만 당근마켓에 거래 이력나 당근페이로 진행되어서(환불도 계좌로 보냄) 너무 걱정이 됩니다. 구매자도 몰랐다고 하며 협조적으로 구매취소를 응해주었는데요.대화 내역과 환불 기록이 모두 남아 있고, 다행(?)히 지하철 역 앞에서 거래해서 CCTV를 통해 확인이 다 가능한데 저와 구매자가 혹시나 처벌 받을 일이 생길까 걱정됩니다. 미니멀라이프한다고 걱정만 맥시멀 되었습니다..관련태그: 기타 재산범죄, 형사일반/기타범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