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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좋아하는 아이돌? 때문에 자존감 낮아져요 고1이고 제가 요즘 보플2 (아이돌 뽑는 프로그램) 보고 있는데 보플1
고1이고 제가 요즘 보플2 (아이돌 뽑는 프로그램) 보고 있는데 보플1 볼 땐 그냥 밥친구용으로 봤었다가 이번에 어떤 사람을 좋아하게 됐어요 A라고 칭할게요A가 대형기획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오래 하다가 데뷔가 무산됐는데 같은 데뷔조였던 친구가 먼저 제안해서 나왔대요암튼 제가 A가 넘 좋아져서 계속 찾아보고 하니까 릴스랑 트위터에 엄청 뜨더라고요 근데 트위터가 원래 소식이 빠르잖아요 그래서 A가 어디 갔는지 목격담 같은 거랑 일정 따라 간 팬들이 올리는 사진이 많이 뜨게 되어 더 관심이 많아졌어요근데 보면 볼수록 넘 잘생겼고 옛날 영상이랑 사진 같은 거 볼 때마다 넘 귀엽고 성격도 차분한 거 같아서 너무 좋은데 제가 병 걸린 사람마냥 학원에서 멍 때리면서 A 생각을 하는 거예요 친구한테도 A 얘기 넘 많이 하는 거 같고 시도 때도 없이 뭐만 하면 A 찾아보고 이러니까 너무 비정상인 거 같아요제가 중2 때 어떤 남돌을 얕게 좋아했다가 논란 터지고 이후에 곡이 너무 구려서 탈덕했단 말이에요 그 이후로 아이돌에 관심이 없어져서 트위터로 가끔 뜨는 거 보고 현생을 살고 있었어여그러다가 최근에 젤 친한 친구들과 싸우고 살도 많이 쪄서 인생 노잼이었는데 A를 알게 된 거예요 A는 몇년 전 데뷔조 시절부터 응원해주는 팬들이 많았고 지금은 보플2로 인기 최고 수준이에요제가 느끼기에 A가 팬들이랑 마주할 때 웃고 있는 게 넘 행복해 보이고… 팬들 목격담 같은 거 뜰 때 복장이 되게 자유롭더라고여 자유로운 영혼? 같아요 아직 데뷔도 안 했는데 무대에서 표정 완전 잘 쓰고 춤이랑 노래 다 잘 하고 잘생겼고 비율 좋고 실제 성격은 모르지만 보여지는 이미지로는 착한 거 같고 엄청난 사랑을 받잖아요알바도 했다는데 잘생기면 더 잘 뽑히잖아요 글고 알바하는 곳에도 팬들이 많이 찾아왔대여 전 여자지만 A 인생이 넘 부러워요 이제껏 아이돌이 되어보고 싶단 생각 한 번도 안 해봤는데 A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들이 사진이랑 영상도 이쁘게 많이 찍어주고 일반인들이 할 수 없는 경험을 하고 고등학교도 비슷한 진로 친구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보내고… 솔직히 이미 데뷔 확정에 5년 동안 활동할 텐데 그럼 돈도 엄청나게 벌 것이고 데뷔조 무산의 슬픔의 기억이 가물가물해질 정도로 잘 나갈 것 같아요제가 사생도 아니고 A 실제로 본 적은 한 번도 없지만 열등감과 집착이 너무 심해요 안 보고 싶어도 좋음 70 개싫음 30 이라서… 그리고 추천에 너무 떠서 못본 척 할 수가 없어요 알고리즘 다 바꿔놔야할 판이라서… 이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친구는 걍 잘생겼다 하고 마는데 전 왜 이러는지…어떤 생각까지 하냐면 같이 보플2 나오자고 제안했던 연습생이 싫을 정도에요… 물론 데뷔조 시절에도 인기 많았지만 사람들에게 잊히고 있을 때쯤 보플2 나와서 인기가 배가 된 거잖아요… 이런 생각 하면 안 되지만 진심 A 생각만 나요 넘 부러워서…제정신이 아닌 거 같아서 정신과 카테고리로 해놓을게요…
안녕하세요, 강남 최면심리상담센터 지안의 대표, 상담사 송준영입니다.
선생님의 글을 읽고 마음이 참 많이 쓰였습니다. 좋아하는 아이돌 때문에 스스로가 비정상인 것 같다고 느끼시는 마음, 그리고 그 마음 속에서 올라오는 복잡한 감정들을 솔직하게 털어놔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겪고 계신 이 혼란스러운 감정이 결코 선생님 한 분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누군가를 동경하고 사랑하면서, 동시에 그와 나를 비교하며 열등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선생님께서 스스로를 '비정상'이라고 생각하실 만큼, 지금의 감정들이 힘든 이유는 아마 '비교'와 '열등감'에서 오는 고통 때문일 겁니다. 한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동경하는데, 그 사람의 빛나는 모습이 결국 내 모습과 비교되어 아프게 느껴지는 것이죠. 특히 최근 친구들과 싸우고 살도 쪄서 인생이 재미없다고 느끼시던 때에 A를 알게 되셨다고 하니, A의 완벽해 보이는 모습이 선생님의 현실과 더 강하게 대비되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단순히 "그만 좋아하면 돼"라고 말하는 것은 사실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마음은 그렇게 쉽게 정리되지 않으니까요. A에 대한 감정을 억지로 억누르려고 하기보다는, 지금 선생님 마음속에 있는 이 감정들이 무엇인지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선생님은 A의 ‘잘생긴 외모’나 ‘자유로운 영혼’을 보면서 부러움과 함께 어떤 감정을 느끼셨나요? 혹시 내가 원하는 모습, 내가 가지고 싶었던 삶의 모습이 A에게서 발견된 건 아닐까요?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신이 원하는 무대 위에서 행복하게 웃는 모습, 그리고 자유롭게 옷을 입고 다니는 모습에서 선생님이 이루고 싶었던 어떤 욕구가 투영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 선생님의 마음속에는 "나는 왜 A처럼 완벽하지 못할까?", "나는 왜 A처럼 사랑받지 못할까?" 하는 슬픈 생각들이 자리 잡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들은 선생님의 자존감을 더욱 갉아먹는 악순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정의 굴레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돌보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상담을 통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일단은 스스로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선생님께서 느끼시는 이 감정들이 너무 불편하고, 더 이상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되신다면, 먼저 아래 자료들을 보며 스스로의 마음을 돌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겠습니다.
EFT 감정자유기법 무료로 배우기: https://naver.me/xY4LmKFd
자기돌봄 방법: https://blog.naver.com/mindful_jun/222896485804
지금 선생님의 마음에는 A에 대한 동경, 부러움, 그리고 그와 동시에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열등감과 불안감이 복합적으로 섞여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복잡한 감정들을 정리하기 위해 EFT 감정자유기법을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EFT는 동양의 경락과 서양의 심리학을 접목한 심리치유기법으로, 불편한 감정을 해소하고 마음의 평온을 되찾는 데 효과적입니다.
선생님의 경우, "A에 대한 부러움과 열등감 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지는 감정"을 다루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안내해 드리는 순서대로 천천히 따라 해 보세요.
EFT 감정자유기법 실천하기
1단계: 현재의 감정 확인 및 측정
지금 A를 생각했을 때 올라오는 감정(예: 열등감, 불안감, 부러움)을 떠올려보세요. 그리고 그 감정의 강도를 0점부터 10점까지 점수로 매겨보세요.
예를 들어, "A를 생각하면 느껴지는 열등감이 8점" 또는 "A가 부러워서 느껴지는 답답함이 7점"과 같이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감정을 신체 어디에서 느끼는지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 가슴이 답답하거나, 목에 무언가 걸린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2단계: 수용확언
양손의 손날을 서로 두드리면서 아래의 문장을 세 번 반복해 보세요. 선생님의 상황에 맞춰 문장을 바꿔서 말해도 좋습니다.
“비록 A를 보면 열등감이 올라오고 자존감이 낮아지지만, 이런 나를 마음속 깊이 이해하고 받아들입니다.”
“비록 A처럼 되지 못하는 현실이 답답하게 느껴지지만, 이런 나도 마음속 깊이 이해하고 받아들입니다.”
3단계: 연속 두드리기
이제 몸의 주요 타점을 두드리면서 '연상어구'를 말합니다. 연상어구란 지금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말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넋두리처럼 자연스럽게, 마음에서 느껴지는 대로 이야기하면 됩니다.
타점: 정수리 → 눈썹 앞머리 → 눈 옆 → 눈 아래 → 코 아래 인중 → 입술 아래 턱 → 쇄골 아래 → 겨드랑이 아래 → 다섯 손가락의 손톱 뿌리(엄지부터 새끼손가락까지) → 손날 → 손목 안쪽 → 약지와 새끼손가락 사이의 손등 부위
연상어구 예시:
“A가 너무 잘나서 열등감이 느껴져.”
“나도 A처럼 사랑받고 싶어.”
“내 현실은 왜 이 모양일까, 답답해.”
“A를 보면 자존감이 너무 낮아지는 것 같아.”
4단계: 뇌조율 과정 (1세트 이후부터)
첫 1세트가 끝난 뒤, 손등점을 두드리면서 아래 과정을 수행합니다.
눈을 감았다 떴다.
왼쪽 아래를 쳐다보고, 오른쪽 아래를 쳐다본다.
눈알을 시계방향으로 크게 한 바퀴 돌리고, 반시계방향으로도 크게 한 바퀴 돌린다.
"생일 축하합니다" 노래의 첫 소절을 2초간 흥얼거린다.
숫자를 1부터 5까지 소리 내어 센다.
다시 "생일 축하합니다" 노래의 첫 소절을 2초간 흥얼거린다.
5단계: 연속 두드리기
뇌조율 과정 이후, 3단계의 연속 두드리기를 한 차례 더 반복합니다.
6단계: 깊은 쉼호흡
쇄골의 둥근 부분 바로 아래를 가볍게 두드리며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을 세 번 반복합니다. 여기까지가 1세트입니다.
7단계: 고통 지수 재측정 및 반복
다시 A를 생각했을 때의 감정 강도를 재측정해 보세요. 만약 처음 8점이었던 열등감이 4점으로 내려갔다면, “여전히 A를 보면 열등감이 4점이지만, 이런 나를 마음속 깊이 이해하고 받아들입니다.” 라고 수용확언을 바꿔 말하고, 다시 처음부터 반복하는 겁니다.
만약 감정의 양상이 바뀌어 '열등감'이 '질투'로 변했다면, 바뀐 감정을 중심으로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양상의 변화는 곧 마음의 변화"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내 마음이 무엇 때문에 불편한지 명확히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고통 지수가 0점이 될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0점이 되면 A를 생각해도 마치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지거나, 예전만큼 강렬한 감정이 느껴지지 않게 될 겁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스스로 감정을 다루는 연습을 꾸준히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만약 혼자서 이러한 감정들을 다루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느껴지신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주저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선생님께서 겪고 계신 감정들은 다음과 같은 심리적 주제들과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유년시절 가정 불화
지나친 타인 의식
평가에 대한 두려움
착한 아이 콤플렉스
완벽주의
우울/불안/강박/분노/공허/두려움/죄책감/공포
트라우마/신체화 증상
낮은 자존감
버림받는 두려움
애정 결핍/인정 욕구
중독(알코올, 담배, 성, 게임, 쇼핑, SNS, 마약 등)
기타 심신의 괴로움
이러한 주제들을 심도 있게 다루고 싶으시다면, 정신과 방문이 우선이며, 필요할 경우 무의식의 핵심 감정과 신념을 다룰 수 있도록 무의식 상담도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선생님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안해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본 센터가 제공하는 상담 및 정보는 감정 탐색과 심리적 지지를 통해 삶의 평온함을 돕기 위함입니다.
정신과적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으시기를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