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8살 여자 고등학생입니다자꾸 주변에 거짓말을 해요아빠는 부산 엄마는 서울사람쭉 경기도에 살았는데주변에는 초등학생때까지 부산에서 살다가 왔다고 해요형제도 여동생 하나인데자사고 다니는 한 살 위 오빠가 있다고 하고어릴때 입양왔다고 해버렸어요그리고 1년 만난 남친이 있다고 하고 헤어졌다 말도 해요그 남친은 있지도 않는 오빠 친구래요그리고 매일 학교끝나면 다른 지역 친구들이랑 논다고 해요하교할 때마다꺼진 핸드폰을 귀에 가져다 대고 통화하는 척해요다른 사람들의 스토리를 멋대로 캡처해서제 일상인 것처럼 올려요기타 못치는데 기타 치는 영상도 올리고매주 목요일에 합주도 한다고 해요또 제가 가끔 19살 남자 고등학생이라고 생각할 때도 있어요이름도 있는 상상의 인물이에요그때의 전 혼자 자취를 하고 알바도 다니는 사람이에요지금의 전 가족이랑 살고 알바도 안하는데중학교때엔 부모님한테 남친 있는척하겠다고 혼자 나가서놀다가 꽃다발도 제돈으로 사서 왔어요점점 이런 내가 싫어지고 지치는데거짓말은 더 큰 거짓말을 부른다는 걸 아는데도못멈추겠어요외로워서 이러는 걸까요상상속의 저는 친구도 많고 애인도 있으니까?현실의 저는 친구는 커녕 공부도 안하고매일 집에서 핸드폰 컴퓨터만 해요부모님한테 아침에 운동하겠다고 하고밖에 나와서 담배만 피고 들어가요부모님도 제가 남들과 달라서 걱정이 많대요손톱의 3/2를 손으로 뜯는 일이 많아서아빠가 싫어해요성적은 딱 중위권이에요학원 인강 사교육 아무것도 안해요 그흔한 문제집도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