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연애였고, 그쪽이 먼저 번호를 따서 만나게 됐어요. 사귀기 전부터 연락문제로 저혼자 전전긍긍했고, 누가봐도 너가 좋아서 먼저 대쉬한거 처럼 왜그렇게 안절부절 못하냐고 매일 그런 소리를 들었어요. 그리고 사귀기 시작하고 4일 뒤에 첫 관계를 하게 됐고, 그 뒤로는 거의 매일 했던거 같아요. 첫관계 때는 콘돔 끼고 하자고 했는데 처음은 오히려 끼면 아프다며 안끼고 했었구요.. 물론 질내사정은 하지 않았습니다..그뒤로는 거의 다 끼고 했는데 한두번 정도 생리 끝물에 안끼고 질내사정도 했던적이 있긴했어요..그러다가 우연히 제가 방광염이 생겨서 방문했던 산부인과에서 검진을 받으며 hpv,std 검사를 진행을 했는데 hpv에서는 고위험군 4개가 양성이 떴습니다..std에서는 칸디다균만 양성이 나왔구요. 그리고 자궁경부에 병변도 있어 조직검사, 액상세포검사를 모두 실시 했고 결과는 cin1이 나와서 병원에서는 자연치유 기대해 볼만 하다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이사람과 사귀기 전에는 산부인과에 다녀온 적이 없어서 확실히 이사람이다 라고는 판명짓지는 못하는데 첫남자친구였고, 첫 관계였기때문에 저는 높은 확률로 이사람이 원인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그리고 고위험군이 떴다는걸 알면서도 관계를 몇번 했었습니다..물론 저도 응해서 하기는 했었습니다.. 사귀는 동안에도 물론 저를 사랑하는 행동은 보여줬습니다... 사고싶다는거 있으면 사주고, 먹고 싶다는거 있으면 다 사주곤 했었습니다..근데 사귀기 시작한 초반에 담배를 안핀다는 거짓말을 했었고, 그걸 들켰습니다. 그 뒤로는 전자담배이긴 하지만 제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피고는 했습니다.(물론 연기는 제쪽으로 안오고 하긴 했습니다) 사귀는 동안 그쪽이 카페가는 걸 싫어해서 카페도 거의 안갔었고, 조금 멀다 싶은 데이트 코스도 싫어해서 초반에 한번 가고 그 뒤로는 간적이 거의 없습니다. 거의 서로의 집에만 있었구요.. 가끔 대화를 할때 왜 저런 무식한 말을 하지..? 이런 느낌도 있었고, 시작이 전전긍긍했던지라 무슨 말만 하면 저사람이 괜찮을까? 싫어하겠지? 이러면서 눈치만 계속 보고 있었습니다.. 헤어지자고 말은 이미 한 상태고 그말을 하며 여태까지 내가 너무 눈치만 봤다..싫어할까봐 말도 못했다. 이랬더니 서운한거 있으면 진작 말하지 그랬냐. 자기가 서운한거 있으면 그때그때 말하라고 하지 않았냐며, 헤어지자고 말한 상태에서도 저를 달래주고 계속 붙잡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헤어지자고 말했으면서도 계속 붙잡고 싶어지고 보고싶고..여태까지 제 연애를 지켜본 모든 사람은 왜 그러냐고 정신차리라고 너가 너무 아깝다고 잘생기지도 않았는데 왜그러냐고, 그동안 너무 을의 연애를 했다며 그럽니다. 저 스스로도 을의 연애인게 보이고 배려가 없던 연애였는데 헤어지는게 맞는거겠죠..? 제가 자존감이 너무 낮게 살아온 터라 이렇게 사랑해 주고 의지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처음이라 이사람을 잃어도 나중에 나를 또 좋아해줄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만 듭니다..